강원도여행 첫날, 안반데기 마을을 가보기로 했어요.. 검색해보고 다른분 추천여행지블로그중 이미지를
보니 흔치않은 풍경이다보니 당장 강원도로 뜨고싶더라고요..
안반데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랭지 채소밭으로, 안반데기라는 이름은 지형이 떡메로 떡쌀을 칠 때 밑에 받치는
넓고 평평한 나무판인 안반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졌다고 해요
안반데기로 가는길은 구불구불하니 꽤 높이 오래 올라가야해요..
다행히, 썬크루즈 호텔 가기전에 안반데기 마을이 있어 시간낭비? 안하고 들르기 좋았어요.
차가 꼭대기까지 못대는줄 알고 중간에 대고 좀많이 걸어올라가야하지만 올라가며 풍경찍으며 올라가는게 좋더라고요. 옆으로 차가많이지나갔지만 바람도 불고, 시원하니 앞에 막힌것없이 배추밭이 넘 예쁘게 심어져있어서 내내감탄하면서 눈호강하며 운동할겸 올라갔어요.
푸르른 평지같은 밭이 엄청 넓어요. 초록초록하니 눈도 좋아질것같아요..
노을질때도 이쁠것같고, 야경에 별도 많이 떠도 이쁠것같네요~
하늘도 뭉게뭉게 예쁘고 시원한 높은 하늘에 배추같지 않은 저 넓다란 평지가 사람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네요.
집에서 가까우면 한번씩와서 복잡해진 마음과 머리를 싹 씻어내고 오고싶을정도에요.
오는내내 비올까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날씨는 좋았어요..
꼭대기까지 올라왔을때 좋은전망위에 정자도 있고, 풍차가 많이 보이네요..
바람을 맞아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가 거대한데다가 웅장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니, 넘 무서웠어요.
잘못한것없는것같은데 왜이리 떨리나요.
딸램이랑 풍차하고 가까운데는 괜히 겁나서 뛰어다녔어요.. 아.. 내가 이리 소심한 사람은 아니었던것같은데.. 어느순간
왕소심이 된것같네요..
고도가 높아 바람이 많이 불어요. 8월이지만 가을날씨같은 ㅎㅎ
그 넓은 평지같은게 가까이서 보니 배추라는걸알겠네요.. 그런데 배추가 엄청 커요.. 이리 큰 배추는 첨본것같은...
농사짓는 사람들은 안보이고 알아서 돌아가는 시스템인가?? 거의 모든 해와 비, 바람도 큰몫을 하겠지만요~
국민 김장배추가 산에 통째로 다 심어진것같이.. 면적이 매우 넓어 진짜 많긴 하네요..
아이들도 좋아하고 구름도 쉬어가고, 바람도 쉬어가고 사람도 쉬어가는 멋스러운 곳 잘 다녀왔어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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